신동기기자 | 2015.11.28 10:09:19
경남도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부영그룹 주도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주)B.Y. WORLD가 27일 오전에 문화체육관광부에 RFP(투자계획 제안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규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주)BY WORLD가 복합리조트사업자로 최종 선정될 경우, 진해 웅동지역에 세계적인 복합리조트가 조성되고, 거제·마산지역의 관광단지와 함께 연계 개발됨으로써 경남도의 관광·산업지도가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경남도는, 지난 3년간 타당성 조사, 국내외 투자자 및 테마파크 IP 제공사 등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올해 문체부에서 복합리조트 정부공모를 실시에 3개의 투자그룹을 유치하여, 지난 6월말에 RFC를 제출하였고, 8월말에는 1차적으로 진해가 '청구가능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경남도는 웅동지역을 대상으로 RFC를 제출하거나 관심을 보여 온 여러 투자자들과 RFP 제출에 관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 중에서 가장 높은 투자의지와 사업 이행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부영그룹이 대주주로서 참여하여 특수목적법인(SPC)인 (주)B.Y. WORLD를 설립하고 RFP를 최종적으로 제출하게 됐다.
한편, (주)부영이 투자파트너로 선정한 외국투자회사는 이날 납입해야 할 사전납입금(5천만불)을 절차 소요 시간 등으로 인해,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는 것으로 대체했다고 전했다.
(주)B.Y. WORLD가 이날 제출한 사업계획 제안서(RFP)에는 진해 웅동지구 등에 약 5.1조원을 투입하여, 2020년까지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해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남해안 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세계수준의 영화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호텔·콘도 등 대규모 숙박시설, 프리미엄 아울렛, 항노화센터, 공연장, 마리나 등을 함께 조성하여, 장기간 체류하면서 먹고 즐기고 쇼핑하고 힐링할 수 있는 '휴양도시형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되, 거제·마산·통영·하동 등을 연결하는 남해안권 연계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조규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은 홍준표 도정을 대표하는 '경남미래 5+1 핵심전략사업'으로 지난 3년여 간 치밀히 준비하고 추진되어 왔다"고 밝히면서, "만약, 이 사업이 현실화 될 경우 국내외 관광객 유치효과 연간 1천만 명 이상, 생산유발 11.8조원, 부가가치 4.9조원, 소득유발 2.5조원, 세수유발 1.1조원, 고용 유발 11만명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RFP 제출로 인하여 그 가능성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문체부의 RFP 지침에 따르면, 향후 진행일정은 관련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RFP 제출 후 90일 이내(30일 연장 가능)에 2개 내외의 사업자에게 사전심사 적합통보를 하게 되며, 적합통보 4년 이내(1년 연장 가능)에 RFP 제안서의 투자이행 여부를 확인하여 외국인전용 카지노에 대한 최종적인 허가를 부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