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읍 출신으로 경남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이 (사)함양군장학회에 1억원을 기탁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함양군은 25일 오후 창원 풀만호텔에서 하 이사장이 임창호 이사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 이사장은 1994년 창원고려병원내 산부인과를 개원한 이래 창원고려병원인수, 한마음병원 개원 등 경남의료발전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뤄왔으며, 현재 1000병상 이상의 지역최대병원 신축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1996년부터 병원 내에 '한마음 나눔회'를 발족해, 장학사업·소년소녀가장 생활비 지원·시설아동지원·독거노인돕기·환경 정화활동·의료지원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함양군에도 지난해 연탄 8400장에 이어 올해도 1만 1000장을 기탁하기도 했다.
평소 생활은 매우 검소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역의료발전과 봉사활동에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한국복지재단을 빛낸 55인 인물 선정, 보건복지부 표창, 환경부 표창, 국무총리 표창, 2011년 대한민국 1대 국민추천 국가유공자 국민포장 등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충식 이사장은 장학금전달식에서 "고향의 의료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평생 노력하고 있다. 함양 교육발전도 그 중 하나다.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데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창호 이사장은 "함양 출향인들의 고향사랑에 매번 감동하지만, 하 원장의 투철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은 특히 존경스럽다. 지역을 빛내는 인재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소중하게 잘 쓰겠다"며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