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11.22 21:52:23
파주시(시장 이재홍)는 22일 임진각 광장에서 막을 내린 3일간의 '제19회 파주장단콩축제'를 통해 80만명의 방문객에 총 72억원의 매출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 오후에는 임진각 광장에 발디딜 틈이 없이 사람들이 몰려 장단콩과 파주특산물 등을 구경하며 가족단위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서리태 등 콩은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이번 축제에 33억원 상당의 콩 7천2백가마와 기타 농특산물 등 총 72억원의 판매고를 올려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축제인 장단콩 축제의 명성을 여실히 증명했다.
특히 각 지역 읍을 중심으로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맛있는 향토 음식들을 만들어 판매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광탄면에서는 주민들이 자원봉사로 손수 만두를 빚은 '만두국', 메밀로 만든 부침과 인삼을 갈아 넣은 인삼막걸리 등을 준비해 정성스럽게 손님을 맞았다.
이곳을 방문한 일산에서 온 한 시민은 "자원봉사를 하는 분들이 손님이 많아 힘들텐데 짜증하나 안내고 마치 자신의 집을 방문한 손님을 대하듯 해 따뜻한 시골의 정이 느껴졌다"며 "가족들과 손수 빚은 만두국 등 웰빙음식도 먹고 지역 특산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도심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사람들의 정과 푸근함이 이번 축제의 큰 즐거움이다.
이번 파주장단콩축제는 '웰빙명품 파주장단콩!'을 주제로 온가족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게 식전행사로 난타공연, 장단콩 OX퀴즈, 파주장단콩 길놀이행사가 개막식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장단콩요리 전국경연대회, 장단콩주부가요대전 등은 전국에서 신청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2015명분의 ‘콩비빔밥 나누기’ 시식회, 힘이 가장 센 사람을 뽑는 ‘장단콩 힘자랑 대회’, 장단콩관련 ‘전시마당’, ‘농특산물 판매마당’이 열렸다. 이외에 어린이 장단콩 전문놀이터 장단콩놀이관, 꼬마메주만들기, 도리깨 콩타작, 가마솥순두부체험, 전통민속놀이체험 뿐만 아니라 특히 제1회 주민자치연합회 동아리 공연, 다양한 체험활동 및 거리공연 등이 있었다. 3일간 신명나고 흥겨운 축제가 되어 파주장단콩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장단콩은 맛과 영양 면에서 건강 먹거리 중 명품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올해는 봄부터 가뭄 등 기후 문제로 콩 작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시민과 소비자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파주장단콩이 전국 최고의 품질의 명성과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파주장단콩축제추진위원회 이갑영 위원장은 “파주장단콩축제는 농업인에게는 한 해 농사의 추수감사와 같은 중요한 행사로 파주개성인삼축제와 함께 효자 중에 효자”라며 “타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들만큼 큰 성황과 대박을 이루게 되어 파주농업인들이 희망과 함께 살맛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홍 파주시장은 20일 축제 개회사를 통해 "내년에는 한층 더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내년 축제는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시 윤후덕 국회의원은 "100만명 방문에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자"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