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마음병원(이사장 하충식)과 풀만 앰배서더 창원호텔은 21일 연탄이 필요한 이웃 모두에게 38,000장의 연탄을 기부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경남지역 연탄봉사 중 최다수량을 확보해 전달한 이번 행사는 창원, 함양 등 경남지역 저소득 가정 200여 가구에 작년과 동일한 38,000장의 연탄을 전달하고, 배달차량이 이동할 수 없는 가구는 덴소코리아 오토모티브 봉사단, 덴소코리아 일레트로닉스 심(心)봉사단, 사)나눔을 누리는 세상, 경남신용보증재단, 창원시 배드민턴연합회 회원 봉사자 1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연탄을 배달하고 이웃들과 정을 나눴다.
지난 주부터 이어진 비로 인해 연탄 배달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던 김순악(88, 마산합포구 노산동) 할머니는 "갑작스런 겨울비로 연탄이 부족한 가구들이 많다"며 연신 감사의 뜻을 표했고, 봉사자들에게 요구르트를 건내주기도 했다.
함께 봉사에 참가한 정지민(12) 학생은 "처음엔 춥고 너무 힘들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고맙다며 우시는 모습을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며 어리지만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연탄나눔 봉사 활동에는 홀로사는 독거노인가구에 쌀과 라면, 겨울 이불을 함께 나누어 줬으며, 한마음병원 소속 보일러설비안전기사가 연탄가스 누출을 예방하고자, 연탄보일러를 점검하고 수리해 주기도 했다.
점점 추워지는 겨울,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갖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