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시가 지원하고 진해미술협회(회장 황국현)가 시행한 '진해구 평지마을 벽화사업'이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진해미술협회 소속 작가 10명이 고향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정을 바친 벽화 10여 점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진해의 첫 마을, 벚꽃으로 유명한 '여좌천'이 시작되는 평지마을을 배경으로 트릭아트, 벽화와 조형물을 응용한 작품과 포토존이 구성돼 방문객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예술가의 상상력이 발휘되어 예술적 가치는 물론 재미도 있다. 조용한 마을에 고릴라가 거닐고, 사람을 삼키는 복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물고기, 진해 벚꽃과 거북선이 있고, 포토존에서 나비가 되어보고, 특히 연인이라면 '러브존'에서 어깨를 기대고 촬영을 할 수도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진해미협 소속 작가들은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에 감사하며, 자신의 집에도 벽화를 그려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을 들어주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최영철 창원시 건축경관과장은 "경관 개선사업에 예술가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예술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재미를 더해서 시민들로부터 호평 받는 경관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