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전국 축제로 널리 알려진 '진해군항제'의 주요 도로변에 시행했던 '진해군항역사길 간판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2억4000만원을 들여 진해구 벚꽃로 일원(제황산 사거리~중원로터리)과 충장로 일원(진해제일교회 맞은편) 500m 구간에 위치한 12개 건물 35개 업소를 대상으로, 기존 간판을 철거한 후 절전형 LED 간판과 경관조명 시설물을 설치했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시의원, 디자인 전문가, 주민과 함께 군항도시의 대표적 축제거리의 콘셉트에 잘 어울리는 '군함'을 모티브로 간판 디자인을 형상화하여 제작·설치하고, 군함의 조타 키, 거센 파도의 물결과 갈매기 모양의 경관조명시설물을 설치해, 바다위에서 군함과 갈매기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느낌을 물씬 품길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연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은 "기존에 무질서 했던 간판이 깔끔하게 개선되어 군항축제와 잘 어울리고, 화사하며 활력이 넘쳐흐르는 거리로 변화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게 되어 기쁘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내년 4월에 개최되는 '진해군항제'는 벚꽃의 화사함과 군함이 잘 어우러져 깔끔하게 정리된 아름다운 거리를 거닐면서, '장기간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전국에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내년에도 2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해구 편백로 마크사거리 약 700m 구간에 간판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간판정비사업을 통해 쾌적한 가로경관 조성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해 낙후된 구도시의 관광상권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선진 옥외광고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