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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택시사고 배상 ‘꼼수’ 논란에 “근거없다” 일축

“약속대로 자체 배상 처리할 것”…‘확대해석’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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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11.20 16:31:10

▲사고가 났던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 (사진=롯데호텔)

지난달 롯데호텔 모범택시 연쇄 충돌 사건과 관련하여 택시기사에게 배상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롯데호텔측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 한다는 보도에 대해 롯데호텔측은 근거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10일 오후 7시 경 70대 모범택시 기사 서 모 씨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주차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화단에 충돌한 뒤 인근에 주차되있던 슈퍼카를 비롯한 고급 승용차 5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데서 비롯됐다.

 

당시 서씨는 사고 원인을 급발진 때문이라 주장했지만, 결국 본인 과실임을 인정했다. 피해차량들은 포르셰 911 카레라 4S, 포르셰 파나메라 터보, 에쿠스, 그랜저, 벤츠 등 고가의 차량이라 수리비는 3억원에서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이 고령의 기사 서모씨가 사고 전체를 변상하기에는 엄청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개인 보험액을 제외한 모든 배상금액을 호텔에서 부담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씨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서씨의 개인 보험액이 1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롯데호텔측은 2억원~4억원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미담은 지난해 2월 신라호텔에서 회전문을 들이받은 80대 모범택시 기사의 배상금 4억원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자체 부담한 일과 함께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좋은 사례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20일 한 매체는 롯데호텔측이 사고 사흘 뒤 계열사인 롯데손해보험에 가입해 둔 주차장영업배상보험을 통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논의를 진행했다보험사에서 처리하게 되면 운전사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게 돼 있으므로 결국 운전자에게 책임을 묻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롯데호텔이 택시기사와 국민에게 한 약속을 어기려 한다는 것.

 

롯데호텔측은 터무니없는 오해라며 펄쩍 뛰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CNB와 통화에서 사고 규모를 정확히 특정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사에 알아본 것 뿐이며 배상을 하지 않으려 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억측이라고 항변했다.

 

이 관계자는 왜 이런 논란이 불거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처음에 약속드린대로 전액 자체 배상 처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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