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창원상의) 챔버갤러리에서 17일부터 시작된 최미자 초대전 현장 사진.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 챔버갤러리가 34번째 전시로 서양화가 최미자 초대전을 17일부터 열고 있다.

최미자 작가는 서울과 부산, 비앤나, 상하이 아트페어 등 국내외 전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지역의 화가이다.

챔버갤러리에 전시된 그의 작품들은 자유와 열정을 바탕으로 선과 면, 색으로 이루어진 세련된 색면추상을 선보인다. 작품에 붓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나이프만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물감의 두터운 질감이 보는 이의 각도에 따라 빛의 양을 달리하며 미묘한 변화를 느끼게 한다.

무의식이 이끌어 우연히 탄생한 작품인 'Passion'은 최미자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 중심에 핵을 두고 동심원을 형성하여 기운이 퍼져나가는 듯한 형상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그 동심원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이 역동적인 색채의 흐름은 캔버스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또 다른 대표작품인 'City of Passion'은 차가움과 고독함으로 표현되어온 도시의 이미지를 꿈을 꾸는 공간으로 칠해졌다. 꿈을 꾸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우리도 새로운 길에의 열망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역 예술의 저변 확대와 지원을 위해 마련된 챔버갤러리는 방문객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작품문의는 055-210-305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