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제1세션에 참석,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국제화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제1세션에 참석했다. APEC 의장국인 필리핀의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 주재로 열린 1세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전략과 포용적 성장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정책과 경제통합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포용적 성장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중소기업의 국제화 및 글로벌 가치사슬(GVC) 참여 촉진 방안을 제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국제화와 함께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포용적 성장을 위한 동력임을 강조했다.
중소기업 국제화는 APEC 역내 기업의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자국 중심의 내수 기업에서 벗어나 역내 시장 및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뛰는 수출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및 역내 경제통합을 촉진해 나가자는 것이 국제기업 국제화다.
정부는 지난해 우리 주도로 승인된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를 촉진하는 사업’을 제안,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 9월에는 ‘역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국제화를 위한 전자상거래 촉진 사업’을 제안해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에서 이를 승인 받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 폐회식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APEC 일정을 마무리한 뒤 20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