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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업기술원, 겨울대비 시설하우스 '병해충 예방법'

기온 내려가면, 하우스 내부 습도 높아져 병 발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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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동기기자 |  2015.11.19 15:59:22

최근 가을비가 잦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시설재배 작물에 대한 온실환경관리가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기온이 떨어지면 파프리카, 토마토 등 주요 시설과채류의 야간 보온 등 겨울철 환경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하우스 안팎 온도차가 커지면 습도가 높아져 각종 병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내부 환기 등 온실 환경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설하우스에 재배하는 과채류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로는 공기전염성과 토양전염성 병이 있다. 공기전염성 병해로는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 노균병을 들 수 있는데, 잿빛곰팡이병은 토마토, 고추, 가지 등 가지과 식물과 오이 등 박과식물, 딸기, 들깨, 화훼류 등 다양한 작물에 발병 하며, 온실 내부가 10~20℃의 저온이 지속될 때 많이 발생한다. 이 병은 시설 내부 습도가 높을 때 증가하기 때문에 야간 보온과 주간 환기를 적절히 해서 습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흰가루병은 최근에 시설재배작물에 피해가 늘고 있는 병해로, 일교차가 크고 통풍이 불량할 때 많이 나타난다. 연작재배, 또는 질소비료 과용 등이 원인이며, 발생하면 포장전체로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다. 또 노균병은 박과작물, 특히 오이, 참외, 멜론재배온실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시금치, 배추 등 잎채소에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초기에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약제를 잎 뒷면에 고루 잘 묻도록 살포해서 방제효과를 높여야 한다. 


토양전염성 병해로는 풋마름병, 역병, 균핵병 등이 있다. 풋마름병은 온도가 28℃이상 고온일 때 토마토, 고추 등 가지과 작물에 발생하고, 뿌리를 시작으로 줄기, 잎 등으로 퍼지는 전신병이다. 고온성 병이기 때문에 온도를 낮게 관리하고 순지르기작업은 되도록 이슬이 많은 오전시간은 피하며, 작업도구는 소독 후 사용토록 한다.


역병은 가지과 채소뿐만 아니라 박과작물에도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토양성 곰팡이병이다. 병원균의 전염력이 대단히 강해서 일단 병이 발생하면 주변으로 급격히 퍼지고, 발아초기부터 전 생육기간동안 발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물방울에 의해서 전염이 되며 초기방제가 중요하지만 방제효과는 높지 않다.


균핵병은 잎과 줄기, 과실에 발생하며, 잿빛곰팡이병과 발생조건이 매우 비슷하다. 초기에 줄기가 약간 무른 증세를 보이며 변색되어 썩고 진전되면서 흰 균사가 자란다. 특히 15℃전후의 저온에서 과실의 발육이 늦어져 피해가 크다.


이처럼 시설재배 작물에 대해서는 겨울이 오기전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병해충 예방법을 잘 준수하여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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