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곶감생산에 빨간불이 켜진 함양군이 긴급예산 3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구체적인 피해복구책을 논의하는 긴급대책회의를 19일 열었다.
임창호 군수는 18개 실과소장 및 읍면장 등 간부공무원 30여명을 긴급소집해, 오전 8시부터 소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신속한 행정지원을 주문했다.
임 군수는 "현장점검을 해보니 예상보다 훨씬 사태가 심각하다"며 "간부공무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전원은 이번 주말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상심에 빠진 피해 농가를 격려하며 피해 뒷정리를 적극 도와 다가오는 곶감축제 및 명품곶감명성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임 군수는 "지금이라도 새 원료감 구입, 건조시설 지원으로 곶감생산에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라"며 "피해농가에 대한 금융이자 지원 등 다각도의 지원책을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또 "이상기후에도 피해를 보지 않은 농가를 철저히 분석, 과학적인 곶감영농 방법이 소규모농가에도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과 기후변화에 따라 박피시기를 조절하는 등의 다양한 곶감영농 방법을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로 군은 이번 주말까지 전기온풍기·난로·저습건조기·대형선풍기·환풍기 등을 시급히 확보해, 피해농가에 지원하고 지역내 사회봉사단체와 공조해 피해상황정리 및 복구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18일 기준으로 전체 660여 농가 중, 피해농가는 396가구이며 피해규모는 5만 5000여접으로 35%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