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8일 오후 3시 시청 시민홀에서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 이제는 일류 교육이다'는 의제로, '갑론을박 시민 3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중·고교 학생,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일류 교육도시' 조성과 중·고교 학력 혁신을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오후 3시부터 3시간이 넘도록 열띤 토론을 펼치며 진행됐다.
창원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중점 투자분야 설문조사에서 '교육분야(21%)'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시민들이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날 토론 주제도 교육으로 정했다"며 그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원탁토론은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토론과 소통을 통해 시정에 민의를 적극 반영하는 한편,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을 통해 향후 창원시정이 힘차게 전진해 나갈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교육관계자와 학부모 외에도 평소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도 다수 참여해, 여러 계층의 시각에서 현행 교육방식과 그에 대한 개선방안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타 대도시에 비해 학업 성취도 비율이 낮은 창원시가 특목고와 같은 다양한 고등교육 기관을 유치해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나아가 도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입시철을 맞아 현재 운영 중인 '스타 강사초빙 ONE-POINT 특강'을 논술과 같은 분야에도 좀 더 확대하는 등 단계별 체계적인 전략마련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번 원탁토론회 참석했던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평소 교육에 대한 바람이 많이 있었지만 의견을 개진할 방법이 없어 속으로만 생각했다"면서 "이번 원탁토론회를 계기로 교육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또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또 토론회에 참여했던 대다수의 시민들은 토론 마무리에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3시간이 넘게 진행된 원탁토론이 지루할 겨를도 없었고, 생각이 다른 참가자와의 논쟁도 있었지만 토론 후 시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며, 특히 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답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사람이 희망이고 사람이 미래다"면서 "희망과 미래를 만드는 교육은 우리가 마지막까지 포기 할 수 없는 대안이고 대체 불가능한 가치다"고 강조하면서 "'일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창원시는 이날 도출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개최하여 시민들과 함께 시정을 꾸려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