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명정동건강위원회(위원장 김윤도) 주관으로 16일 '어르신과 함께하는 세공주거리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세공주 거리'는 명정골에 전해오는 세공주의 탄생과 관련된 이야기로 명정동은 문학의 거장 박경리 선생과 윤보선대통령 영부인 공덕귀 여사의 출생지로 유명하며, 충렬로(세공주 거리)에 '서피랑 왕자'(명정동 공영주차장 앞에 설치된 조형물)가 세 번째 공주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오늘 행사는 걷기운동을 통한 건강증진과 사회활동 참여를 통한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2015년 5월부터 매월 시행했던 '99계단 걸어서 서포루 한바퀴'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로써, 명정동건강위원회에서 주관하고 보건소, 동주민센터, 관내 자생단체 및 소상공인들의 협조(행사진행 및 경품협찬)로 진행됐다.
걷기행사에 참석한 어르신 150여 명은 명정동주민센터를 시점으로 서피랑 왕자 조형물 ⟶ 99계단 ⟶ 전기불터 ⟶ 명정샘 ⟶ 공덕귀여사 생가 ⟶ 박경리선생 생가 ⟶ 서포루 정상까지 걸었으며, 완주메달 및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명정동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어르신들과 행사 진행에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했으며, 앞으로 건강백세를 위해 하루 10분만이라도 걷기운동을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