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7일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창원아카데미' 올해 종강 강연으로, 가수 윤형주 씨를 초빙해 '나의 노래,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에서 윤형주 씨는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독립투사의 집안에서 태어나 엄격한 교육을 받고 성장해 아버지의 반대 속에서도 가수활동을 이어간 내용 등을 전하면서 "가정에서 아버지의 참여와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늘날 현대사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자녀양육방법인 아버지는 자녀들을 엄하게 다스리고, 어머니는 자애스럽게 감싸는 양면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강연을 진행하며 간간이 통기타로 자신의 히트곡인 '조개껍질 묶어', '하얀손수건'과 CM송 메들리 등을 직접 연주하며 노래가사와 관련한 재미있는 사연들을 소개해 잔잔한 미소와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2015년 3월부터 9월까지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된 ‘창원아카데미’는 총12회에 걸쳐 예술, 역사, 철학, 건강,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해 왔으며, 출석률이 높은 우수 수강생들에게는 자동수강자로 선정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 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에는 수강생이 좀 더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야간시간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는 등 좀 더 알찬 창원아카데미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인주 창원시 교육법무담당관은 "한해 동안 창원아카데미에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다"며 "2016년에도 창원아카데미가 보다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