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끈 한국영화 중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창원에서 촬영한 영화가 있다. 바로 영화 '연평해전'이다. 이에 창원시가 영화 '연평해전' 촬영지를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영화 '연평해전'은 2002년 월드컵 당시 연평도 북서쪽 해상에서 북한의 기습공격에 맞서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기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목숨을 걸고 싸우다 전사한 젊은 병사들의 감동 실화를 그린 영화로 전체 분량의 50% 이상을 창원에서 촬영했으며, 창원시도 '창원시 영상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7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우선 영화의 대부분을 촬영한 해군진해기지 입구에 가면 이곳이 영화 촬영지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군부대 방문객들이나 군항문화탐방을 위해 오는 관광객들, 특히 주말 가족이나 친구를 보러 온 면회객들이 이곳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창원시는 영화 속 주인공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치킨집으로 나왔던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도 안내판을 설치하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치맥과 거리공연을 연계하여 대중을 유인하는 등, 영화 속 정감어린 장면과 에너지 넘치는 젊은 병사들의 모습을 부각한 생동감 마케팅 추진으로 지역상권에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다양한 관광자원화를 통해 창원을 대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됨과 동시에, 연평해전 희생자에 대한 추모는 물론 젊은 층의 역사의식 고취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