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창동예술촌 입주작가인 김은진 작가가 '제19회 대한민국통일미술대전'에서 한민족을 연결한다는 의미인 '보리'를 주제로 한, '황금보리달 항아리'를 출품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통일미술대전'은 통일부와 사단법인 평화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통일문화재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미술대회로, 김은진 작가는 공예분야에 '황금보리달 항아리'를 출품해, 영예의 '통일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민족이 재배한 가장 오래되고 한반도 전역에 재배가 가능한 '보리'를 통해, 남북의 분단을 한민족으로 연결해주고, 보리의 꽃말인 '일치단결'의 의미를 통해 평화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표현한 이번 작품은, '보리'라는 전 인류에게 보편적이고 따뜻한 작물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곡선의 항아리에 스며들게 해, 누구나 공감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평화통일의 상징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아호가 '보리'일 만큼 보리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김은진 작가는 1991년 경남미술대전에서 '달항아리'로 첫 입상했고, 그 후 수많은 예술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한국 미술협회이사,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경남미술대전 추천작가, 창원시문화재단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마산 창동예술촌에서 보리공방을 운영해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초대개인전 및 다양한 개인전들을 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은진 작가는 "황금보리를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로서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모든 사람과 함께 통일을 기원하고 예술의 향기로 말을 건네고 민족전통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