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11.12 11:33:02
대한건축사협회(회장 조충기)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1박2일)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제4회 어린이건축 창의교실'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어린이건축 창의교실은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교육부의 후원으로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했다. 초등학생들이 과학과 인문학이 결집된 건축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구체적인 이해를 통해 창의적인 능력을 키우고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적 취지에서 마련됐다.
프로그램으로는 건축창의 체험으로 거대공간의 탄생-아치구조의 체험, 경제적인 건축-절판구조 체험, 최소의 재료로 최대의 공간 만들기-지오데식돔 체험, 자연재료와 찰흙으로 공간 구성하기(팀 별 작업) 체험 등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수원의 화성으로 이동해 건축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한옥 및 전통 목수체험을 통해 대패질, 끌질 등 10종의 기술을 체험했고, 한옥의 1/3 모형을 조립하면서 한옥의 구조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했다.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숙소인 캠프(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로 돌아가 명사특강을 듣고 '캠프의 밤' 행사를 통해 마술공연, 국악공연 등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참가한 한 학생은 "너무 재미있고 신났다"며 "만들고 싶은 집을 마음대로 만들어 보고 건축의 구조에 대해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게 돼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의 학부모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정해진 공부에 많이 지쳐 있는데, 접해 보지 못했던 건축을 1박 2일 동안 건축사 분들이 재미있게 가르쳐주셔서 마음 껏 창의력을 발휘하고 키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학생들에게 건축을 가르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번 창의교실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한건축사협회 조충기 회장은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이 이번 '어린이건축창의교실'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마음 껏 펼쳐보면서 '생각을 표현하는 이러한 것이 재미있구나'라고 느끼는 것을 통해 창의성도 개발됐으면 한다"며 "이 학생들이 앞으로 미래에 훌륭한 건축가가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미래에 창의적인 업에 많이 종사해서 사회의 큰 역할을 하는 사람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창의교실을 기획하고 총괄한 조원용 건축사는 "이번 어린이건축 창의교실을 통해 학생들은 2차원과 3차원을 넘나드는 공간지각력을 건축을 통해서 배울 수 있고, 보이지 않는 공간이라고 하는 것을 다뤄봄으로 인해 인생에 대한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며 "건축이란 인간생활의 기본인 의식주의 주에 해당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므로 자신의 인생도 잘 지어나갈 수 있게돼 건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건축에 대해 배우는 것은 자기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에 큰 도움을 받게 된다"며 "이번 1박 2일의 창의교실을 통해 좋은 경험을 하고 어린이들에게 인생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원용 건축사는 다이아몬드건축사 대표이면서 (주)창의체험을 운영하면서 건축사 진로직업 체험, 농어촌 어린이들에게 원격화상 강의 등 아이들에게 건축을 가르치는 일에 열정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조충기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내년에는 전국단위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건축창의교실'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급해 어린이들에게 건축을 체험하고 가르치는 일이 확대될 전망이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