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11.06 14:45:13
고양시의회 김홍두 의원(새누리당)이 지난 7월 24일 5.18민주화 운동을 '폭동' 등으로 비하한 글을 SNS로 배포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5일 사과문을 5.18기념재단에 전달했다. 사과문 발표는 사건 발생 후 석달만이다.
김 의원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저의 신중하지 못한 카카오톡 문자전달 사건으로 인해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 여러분과 관계단체 및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광주시민여러분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해당 문자의 내용을 재검토해 본 결과 분명 5.18유공자와 희생자들의 보상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숭고한 5.18민주항쟁 정신을 훼손하는 차마 본인이 다시 언급할 수 없는 극단적 표현이 전달됐다"며 "이점 깊이 살피지 못한 본인의 잘못임을 깊이 반성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24일 SNS문자가 전달될 당시, 전달한 취지와 관련해 현재 대한민국의 보훈체계가 균형을 잃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고 판단해 국가 유공자의 처우개선을 목적으로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보훈체계의 재검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자 고양시의회 소속 30명의 시의원 전원에게 나눠서 해당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실재 5.18민주화 운동을 비하할 목적이 아니라 단지 시의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실수한 것으로 해명한 것.
그러나 사과문을 통해 "이 모든 것이 이 상황을 제어하지 못한 저의 책임임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숭고한 5.18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는 글로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