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11.05 14:29:47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난 4일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등 '제12회 세계정신사회재활협회(WARP) 세계학술대회(11월 2일~5일)' 참가자 30명이 센터를 방문해 벤치마킹 견학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 해외 병원 관계자들은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상담 및 자살관련 상담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센터의 환경도 좋은 환경을 갖춰 놓고 있어 견학 대상지로 선정한 것. 이들은 센터가 일반인들을 위해 공간적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사업진행하는 지 면밀하게 듣기도 했다.
고양시정신건강센터 정미향 부센터장은 "해외 병원 관계자들이 고양시가 정신건강을 위해 일반인들에게 비용을 받지 않고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관의 취지에 대해 큰 호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공간의 활용 등 좋은 환경적인 부분에 대해 호감을 나타냈다"며 "세계적인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많은 지자체 중에 고양시를 견학지로 선택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증진센터는 각 지자체에 있지만 고양시는 세월호의 아픔을 겪은 안산의 '트라우마 센터'를 레이아웃한 업체와 동일한 업체가 진행한 것으로 공간활용이 좋다"고 밝혔다.
이곳 센터에서는 일반인들이 스트레스 측정 및 예약을 통한 개별적 프로그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진단을 받지 않은 분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세계정신사회재활협회(WAPR)는 전 세계에서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의 정신사회재활을 촉진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1986년 창립된 국제적 NGO단체다. 3년마다 개최되는 이번 세계학술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됐고 정신사회재활프로그램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창의적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등 건강사회를 구현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세계학술대회에서는 정신과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심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나라의 정신보건 전문가들이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발전된 정신보건 모델과 서비스를 익히고 지역사회에서의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역할, 사업내용 및 서비스 체계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이번 세계학술대회 참가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 동안 실행해온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의 성과를 알리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정신보건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며 향후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사회에서의 정신보건 전문기관의 역할 및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