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창원의 주요 문화예술관광상품인 여창가곡 '조순자 명인'과 '가곡전수관'이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테마를 바탕으로 전문가 추천을 통해 매월 전국의 5~10개의 관광지를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 11월은 '전통문화탐방-장인을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창원의 절제와 느림의 미학, 여창가곡 조순자 명인 외 강원 강릉의 방짜수저 명인, 경기 포천의 한과명장, 충남 예산의 황충길명장, 전남 목포의 옥공예명장, 서울의 활문화 궁장 등 6곳을 선정했다.
창원의 '가곡'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로 시조에 곡을 붙여 국악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으로 시조, 가사 등 대중적인 음악에 비해 전문가들에 의해 전승되어온 예술적 가치가 높은 음악이다.
창원에서 평생 가곡전승과 보급에 힘써온 조순자 명인은 2006년 마산 회원구에 가곡전수관을 설립하고 가곡, 기악독주와 합주, 창작극 등 수준 높은 공연과 후학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이번 선정으로 그 뜻이 더욱 널리 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창원시에서 전통문화탐방과 함께 아름다운 한국을 상상하는 세계인의 이름이 새겨진 오색의 길 '상상길' 투어와 창동예술촌의 골목여행, 50년 이상의 전통맛집 투어, 옛 마산의 술문화를 엿볼 수 있는 오동동 통술골목투어, 마산어시장 투어, 마금산원탕의 보양온천투어 등 창원의 또 다른 관광지를 같이 둘러보길 권했다.
이충수 창원시 관광과장은 "올해 5월 가볼 만한 곳으로 진해구 중원로터리가 '길따라, 맛따라' 만나는 도시탐방투어 명소로 선정된데 이어, 창원의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 테마가 또다시 이달의 가볼만한 곳에 선정된 것은 그만큼 창원에 숨겨진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관광자원들을 발굴하고 홍보하여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진 준비된 관광도시로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