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권태민)는 신중년 세대의 고민을 헤아린, 도시농부학교의 '난(蘭) 아카데미' 교육을 진행했다.
'난 아카데미' 교육은 지난 8월 20일 시작해 10월 15일까지 10주간 시행했다. 교육내용은 난의 역사, 거제와 난, 동양란의 분류, 난 재배일반이론, 난 기르기 실습, 풍란석· 목부작 제작, 실내조경 및 현장 실습 한국춘란 재배농장 견학 등으로 구성된다.
거제는 전국의 애란인들에게 난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춘란을 비롯해 많은 난과 식물의 자생지이기도 하고, 특히 한국 난계의 사표(師表)로 추앙받고 있는 향파(香坡) 김기용 선생(2015.4.20~1988.11.16)이 계셨던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중년 세대에 적합한 취미로 추천할 수 있는 '난 기르기'는 난이 무겁지 않아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고 좁은 공간인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고, 관리 요령만 제대로 익힌다면 노년의 재테크 수단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난의 본고장 거제에서 시작한 난(蘭) 아카데미 수강생들은 "이 교육 위해 힘써준 거제시농업기술센터에 감사의 말과 내년에도 교육이 계속됐으면 한다"며 교육에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