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올 겨울과 내년 봄 산불 발생요인의 사전 제거와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산불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하동군은 산불로 인한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2015∼2016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 11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를 산불방지 종합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군수를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지상진화반 △공중지원반 △보급지원반 △홍보대책반 등 5개 반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상황별·단계별 대책에 돌입한다.
또한 소방서·경찰·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공조시스템을 구축하고, 산불감시원 106명을 산불 취약지와 감시초소에 고정 배치하는 한편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2명을 3개 권역별로 분산 배치해 산불발생 시 초동진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군은 산불방지 대책기간 관내 319개 전 마을에 마을당 공무원 1명을 지정하는 책임제를 도입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불법 소각행위, 산불발생 위험자 특별관리 등을 통한 산불요인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특히 군은 산림 인접지역에서 논·밭두렁이나 영농부산물을 태우다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산림인접토지에서 소각행위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운영하는 한편 소각행위 위반자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신고포상금제도 새로 도입한다.
그리고 산불 경보에 따른 단계별 공무원 근무지침을 확정하고, 민간산불진화대와 별도로 안전총괄과장을 대장으로 조별 15명 3조 45명의 본청 공무원 특별진화대를 편성해 초동 진화에 투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산불 발생 시 경남도의 임차헬기 7대와 산림청 산하 함양·양산항공관리소의 산불진화헬기 9대의 긴급 동원을 위해 경남도·산림청 등과 협력체계도 구축해 놓고 있다.
그 밖에 입산통제구역 및 등산로 폐쇄, 산불예방 홍보방송 차량 운영, 시민사회단체·기업 등의 산불예방 동참, 학교의 각종 교육을 통한 홍보, 13개 읍·면 민간진화대 운영, 명예산불감시원 확대 위촉, 거리 캠페인 등을 통한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요즘 산불이 대형화하면서 산림을 황폐화하는 것은 물론 인명과 재산피해도 막대한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만약 산불 발생 시 구축된 진화시스템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