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주무관은 8년전 암 발병으로 여러 차례 힘든 수술에도 굴하지 않고 병마와 싸워 하루빨리 일상과 몸담은 직장으로 복귀 하고자 했으나, 쉽게 호전되지 않아 850여 공직자와 주위에 안타까움을 더해 왔다.
이번 기부는 엄 주무관이 명예퇴직을 결심하면서 평소 검소한 생활을 통해 차곡차곡 모아온 저금과 퇴직금으로 마련됐으며, “어렵고 힘든 젊은 인재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펼쳐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하였다”면서 본인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외롭게 성장하여 늘 못다한 학업의 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엄 주무관은 항상 직장과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잃지 않았으며, 시청근무기간 동안 예산분야에서 탁월한 업무실력을 발휘하여 효율적 예산안 마련, 예산절감 등으로 시정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장관표창 등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엄 주무관의 뜻있고 갚진 기부에 대해 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인 송도근 사천시장은 “힘든 투병생활에서 하루빨리 쾌차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재단에 큰 결정을 해준데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