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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빈손 회동' 끝나자마자 또다시 교과서 논쟁

박대통령·여 "올바른 역사교과서 필요", 야 "사실관계 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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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서윤기자 |  2015.10.23 11:08:42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회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5자 회동이 ‘빈 손’으로 끝나면서 여야가 또다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반 논쟁을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23일 “집필진도 구성안 된 교과서에 친일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내세웠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교과서 괴담의 진원은 박 대통령”이라며 공세를 강화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5자 회동’ 중 “국민은 국정 교과서를 친일 미화, 독재 미화 교과서로 생각한다”고 말한 데 대해 “집필진도 구성이 안 됐고, 단 한 페이지도 쓰지 않은 역사 교과서에 대해 ‘친일’이니 ‘독재’니 하는 건 어불성설이고 지나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제 역사교과서에 대한 대화에서 인식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 차이 자체로만 해도 왜 균형 잡힌 중립적 역사 교과서가 필요한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의 지나친 정치권 개입은 역사 교과서를 ‘정치 교과서’로 만드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정치권은 역사 교과서 문제를 국사편찬위원회와 역사학자를 비롯한 전문가에게 맡기고, 민생 현안을 처리하고 경제를 살리는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5자 회동’에 대해 “박 대통령은 문재인 대표와 제가 아무리 합리적 주장을 해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격론에서 박 대통령은 사실 관계가 틀렸고, 극우 세력의 주장을 똑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결국 역사교과서 괴담의 진원은 박 대통령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박 대통령의 입장은) 검정교과서의 경우 특정 인맥이 (집필진을) 돌려막으며 자학 사관을 가르치고 있어 국정교과서가 불가피하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는 애초 어떤 합의도 할 생각이 없었다. 아무 성과가 없었다”며 “대통령의 지극히 우려스런 역사 인식과, 야당과 타협하지 않고 강경으로 몰고 가겠다는 의지만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청와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내년도 예산안 및 민생·경제법안 처리 등 국정 현안 전반을 1시간50분 동안 논의했으나 쟁점에 대한 견해차만 확인하고 돌아섰다.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됐다”며 “국민 통합을 위한 올바르고 자랑스런 역사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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