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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교과서 좌편향 심화" vs 野 "北 주장은 참고자료"

여야, 역사 전문가 초청 간담회 개최로 여론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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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서윤기자 |  2015.10.22 17:13:31

여야는 22일 역사 전문가를 초청해 간담회를 여는 등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반 여론몰이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 초청 간담회를, 새정치민주연합은 현행 역사 교과서 집필진과 긴급간담회를 각각 개최했다. 

◇ 새누리, ‘올바른 역사교육, 원로에게 듣는다’ 간담회 개최

▲(왼쪽부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주최로 열린 '올바른 역사교육, 원로에게 듣는다' 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올바른 역사교육, 원로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송복 교수는 “정부 주도의 국정화보다는 민간 주도의 검인정 교과서가 훨씬 더 다양성을 기하게 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검인정)을 갖고 역사를 서술하도록 했는데 가장 나쁜 결과를 갖고 왔다”고 비판했다. 

송 교수는 “학교에서 이런 상품(좌편향된 교과서)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때 학생들은 이를 거부할 권리와 힘이 없다”며 “학생들이 독극물을 계속 받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화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라 덜 나쁜 방법”이라며 “현행 검인정 체제하에서는 좌편향된 필진 탓에 제대로 된 교과서를 만들 수 없다. 할 수 없이 보다 덜 나쁜 방법(국정화)을 채택해 새로운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일 명예교수는 “국정화에 대한 일반 거부감이 있다는 걸 이해한다”며 “민간에 맡기고 검인정 체제로 하면 좋은 책이 나올 것이란 일반적 기대는 현실을 너무 모르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검인정 교과서 체제가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았고 검정 기준에 문제가 많아 시간이 가면서 역사교과서 좌편향이 10년간 심화됐다”며 “교육부는 과연 무엇을 했고, 또 우리 정치권은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역사교과서 정상화 개혁에 총리부터 나서야 하고 교육부 장관은 24시간 365일을 뛰어야 한다”며 “집권 여당도 당대표부터 앞장서 비상당원대회도 열고 내부적으로는 당부터 이론 무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역사교과서 집필진에 대해서는 “단순히 이념적 카르텔이 아닌 이익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이인제 김을동 최고위원, 주호영 정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새정연, ‘한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에게 듣는다’ 간담회 열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특위 주최로 열린 '한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새정치연합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별위원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사교과서 대표 집필진에게 듣는다’는 제목의 긴급간담회를 열었다. 

천재교육의 교과서 대표 집필자인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지금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는 그들의 요구가 100% 반영된 책”이라면서 “국편 편사부장이 검정심사관리위원회 위원장이라고 명기돼 있으며 ‘교육부의 위탁을 받아 국편이 검정 심사를 하였음’이라고 자랑스럽게 확인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유관순 열사에 관한 내용이 누락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 서술돼 있어서 고등학교 교과서에 넣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비상교육의 교과서 대표저자인 도면회 대전대 교수는 “분단의 책임이 남한에 있다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주체사상에 대한 내용은 본문이 아닌 ‘읽기자료’, ‘참고자료’로서 교과서에는 본문과 달리 원 사료를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권내현 고려대 교수는 “국정화는 세계적 흐름에 역행할 뿐 아니라 일본의 우경화를 확대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권 교수는 “과거 일본이 ‘국정 교과서를 쓰는 한국이 검정 교과서를 쓰는 일본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다”면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반민주적, 반시대적, 반헌법적 행위로 역사교육의 황폐화는 물론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우경화의 연쇄를 통해 주변국과의 관계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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