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26~27일에 울산롯데호텔에서 석유 생산·정유업체, 국제 트레이딩·금융·운송업체 등 석유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국제 트레이딩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26일(월) 오후 6시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27일(화) 오전 10시 개회식, 기조연설, 주제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 연설자로 러시아 최대 국영회사인 로즈네프트(Rosneft)에서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의 신동방 정책과 동북아 지역에 미칠 영향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동시베리아 송유관(ESPO) 및 천연가스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발표한다. 또한, 글로벌 메이저 석유 회사인 BP에서 국제적 석유 시장 트렌드 분석 및 석유 가격 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이와 함께 박순철 울산시 창조경제과장은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등 총 6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석유물류 및 싱가포르 트레이딩 사례와 새로운 전략상품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석유 시장 상황이 악화되어 국제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동기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 동북아의 석유시장을 전망해보고, 동북아 지역에서의 거래 활성화를 주제로 석유 시장의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성공 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동북아 오일허브가 훌륭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부각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나아가 명실상부한 오일허브가 되기 위해 국제적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북항과 남항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북항사업의 경우 990만 배럴의 저장 규모이며, 9월 말 현재 부지 매립공사가 45.4%의 공정률로 진행 중이고,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1,850만 배럴의 저장규모로 조성 예정인 남항 사업의 경우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