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의창구 북면의 인구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2만 8천명을 돌파함에 따라, ‘읍 승격’ 추진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북면은 1995년 대규모 도농통합 때 동읍, 대산면과 함께 창원군에서 창원시로 편입됐으며, 신도시 입주 이전 1만명 수준에 불과했던 인구가 2015년 9월말에는 2만 8천명까지 증가하는 등 인구 증가세가 가파르다.
특히 감계리와 무동리의 신도시 조성과 더불어 추진 중인 동전일반산업단지·내곡지구 등에 개발 붐이 일면서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개발여건이 좋아지면서 각종 산업단지 조성과 아파트 건립사업이 활기를 띠어 2018년에는 7만여 명의 신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젊은 세대 중심으로 북면 신도시 유입이 급증하고 초중등 교육시설 등 인프라가 대거 확충되면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북면 전체인구 중 자연마을 거주자를 뺀 신도시 거주자 비율을 나타내는 시가지 인구비율은 73.0%에 이르며, 도시적 산업종사 가구 비율은 무려 70.3%에 달한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읍 승격의 법적요건은 인구 2만 명 이상, 시가지 구성 인구 및 도시적 산업종사가구 40% 이상이나 북면은 모든 법적요건을 기준 이상으로 충족하고 있다.
시는 창원시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10월중 ‘읍 승격’을 건의해서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은 후, 12월에는 ‘(가칭)북읍 설치 조례’를 제정해 2016년 1월에는 (가칭)북읍을 개청할 예정이다.
북면 읍 승격 설문조사에 참여한 조영제 주민자치위원장, 하회근 이장자율회장, 박성고 온천이장 등은 “읍 승격이 앞으로 인구유입 효과와 지역의 균형발전,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 및 주민편익시설 확충 등 지역발전에 긍정적이고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고 창원시가 ‘광역시’로 대도약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