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홍빛 설렘’을 주제로 오는 30일 하동 악양면 평사리에서 개막하는 제17회 악양 대봉감 축제장에 묵향이 흐르는 제9회 연묵도전이 30일∼11월 2일 나흘간 평사드레 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다.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하동군지회(지회장 김신수)가 주관하고, 경남도·하동군·한국문화예술위원회·경남문화예술진흥원·한국예총 하동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36명의 작가가 출품한 6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전시회가 열리는 축제장은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과 인접해 축제장과 관광명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예술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의 고장 하동을 널리 알리고 알프스 하동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신수 지회장은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울어대고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여름내 소리치며 소나기를 내리고 뜨거운 햇빛을 비추듯 출품한 작품 하나하나가 회원들의 소중한 결실”이라며, “고령으로 구성된 예술단체로서 청소년들에게도 본보기가 되는 좋은 작품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묵도전이 열리는 인근 최참판댁 입구 일원에서는 ‘임금님 진상품’ 악양 대봉감의 우수성을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대봉감축제가 30일∼11월 1일 사흘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