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부 장관 내정자(왼쪽)와 김영석 해수부 장관 내정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국토교통부 장관에 강호인 전 조달청장을,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석 현 차관을 내정했다.
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는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임명했다.
기재부 2차관에는 송언석 현 기재부 예산실장, 교육차관에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 주영국대사, 국방부 차관에 황인무 전 육참 차장, 보건복지부 차관에 방문규 기재부 2차관, 해수부 차관에 윤학배 현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각각 기용했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부분개각 및 청와대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강호인 내정자는 오랜 공직 생활동안 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요직을 경험한 경제 전문가이며, 김영석 내정자는 해수부의 주요 보직을 경험해 관련분야에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와대의 개각 발표에 대해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오늘 인사는 한미정상회담 후 분위기를 쇄신하고 일부 장관들의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며 “국회에서 본격적인 예산심의가 시작되기 전에 일부 부처 개각을 단행해 예산정국에 미리 대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회의원 겸직 장관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사직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장관들의 추가 교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