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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이이화 등 파주시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기자회견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제2의 유신을 선언한 역사쿠데타'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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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5.10.16 14:10:30

▲역사학자 이이화 씨가 파주시에서 시민들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제2의 유신을 선언한 역사쿠데타'로 규정한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규탄 파주시민 참가자'는 16일 오전 10시 황진하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역사교과서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모든 학생, 모든 시민에게 정권이 허락하는 단 하나의 역사 해석을 강요하겠다는 으름장에서 우리는 박정희 독재자와 유신 철권통치의 악몽, 히틀러와 나치의 망령을 본다"며 "수많은 역사교육자, 역사학자, 교육주체, 시민들의 국정화 반대 호소는 영속적 지배를 욕망하는 친일 잔재 세력과 부패한 재벌의 욕망에 부딪혀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왔다. 때 아닌 마녀 사냥식 이념 전쟁의 광풍이 불고 온갖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가운데, 오늘 교육부가 기습적으로 행정 예고한 '중‧고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고시’는 자기들이 만든 ‘2015 개정 교육과정 고시’를 스스로 위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2018년 적용될 역사교과서를 2017년으로 앞당기려는 저의가 무엇인가? 임기 마지막 해에 아버지 독재자 의 출생 100주년을 기념해 유신교과서, 5공교과서,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를 헌정하겠다는 것 아닌가? 일본제국주의에 맞선 독립운동의 고귀한 정신과 4.19, 5.18, 87년 반독재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뒤틀린 역사 서술은 교과서의 다양성 보장 범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상식의 역사관이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역사학자인 이이화 씨가 참석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적"이라며 "이를 끝까지 막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후대에 시대정신을 망각한 방관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역사교과서 국정화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3가지 결의사항으로 "역사왜곡, 친일독재 미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하라. 유신독재 회귀, 역사쿠데타, 민주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친일잔재 세력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연대의 힘으로 반드시 저지할 것을 결의한다"는 점을 밝혔다.

파주=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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