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국회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5일 지난 2012년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규정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에 대해 “정치테러를 자행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국민의 안전과 국가 이익을 위해 해외 순방 중에 있는 대통령에게 황당한 궤변과 망언으로 대선 부정 선거 운운하는 것은 과연 대한민국 의원이 맞는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무책임한 망언으로 국민을 모독하고 국기를 흔드는 정치 테러를 자행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총에서 의원들의 뜻을 담아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한 강동원 의원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강 의원의 예상 밖 발언으로 인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 국면이 덮일까 우려하던 새정치연합은 이날 강 의원을 운영위원에서 사퇴시키는 것으로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선 수개표 조작 의혹과 관련한 주장은 강 의원의 개인 의견으로, 우리 당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다음주) 원활한 국감 진행을 위해 우리 당은 강 의원을 운영위에서 사퇴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강 의원이 제기한 지난 대통령 선거 개표 관련 내용에 담긴 취지는 우리 당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 또한 이날 “강동원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비상식적이고, 공감 받을 수 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