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방미 출국 직전,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과 관련해 ‘올바른 역사교육’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역사교육은 결코 정쟁이나 이념대립에 의해서 국민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누어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가치관을 확립해서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하는 것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가 필연적으로 해줘야 할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의 반발에 대해서는 “지금 나라와 국민 경제가 어렵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분열을 일으키기보다는 올바른 역사교육 정상화를 이뤄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어제 교육부에서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고시를 행정예고했다”며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올바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자라나도록 가르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나와 박 대통령을 환송했으며, 청와대에서 이병기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이, 정부에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출국을 지켜봤다.
박 대통령의 13~16일 미국 방문에는 대통령 정무특보인 새누리당 윤상현, 김재원 의원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