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사진=CNB포토뱅크)
이명박 정부 때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8일 “동반성장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현재 한국경제 위기에서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주최의 아펙 인사이트(ahpek Insights) 조찬 강연회에서 “한국 경제의 밝은 면은 더 밝게 해야 하고 어두운 면은 덜 어둡게 해야 하는데 그 방법이 동반성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어두운 면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과 양극화”라며 “2010년대에 와서는 경제성장률 3%도 힘겨워 할 정도가 됐고 삼성, 현대, SK, LG 등 4대 기업의 1년 매출이 GDP(국내총생산)의 60%에 이를 정도로 양극화가 심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이나 조직이나 나라나 힘이 한 군데에 쏠려 있으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힘들다”라며 “동반성장이 추구하는 것은 그냥 나누자는 게 아니라 성장해서 나누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