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10.06 08:45:11
고양시(시장 최성)는 고양시립어린이집협동조합(이사장 이희란)이 지난 22일 일산동구 다목적실에서 3개 사회적 경제기업의 제품을 우선구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른바 어린이집에 좋은 제품과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사회적경제기업도 살리는 상생 협약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고양시립어린이집협동조합 이희란 이사장을 비롯해 이명옥 고양시 여성가족국장, 윤양순 민생경제국장, 김운영 아동청소년과장, 사회복지법인 위캔(우리밀 쿠키 생산)대표, 주식회사 평호나눔(친환경 재활용 제품)대표, 고양시아트마켓협동조합(고양시 작가들의 작품과 체험수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첫째,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적극 노력한다. 둘째, 사회적경제 생산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품 우선구매, 제품개발 협업 등 상호 이익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셋째,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환경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 유익한 교구 및 프로그램 개발 등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22일 아동청소년과와 일자리창출과 주관으로 시립어린이집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제품이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그 결과 사회적가치 실현과 상생을 위한 협업추진에 합의하게 된 것.
고양시립어린이집협동조합 이희란 이사장(마두시립어린이집 원장)은 "고양시립어린이집 협동조합은 영유아보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어린이집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육 연수의 기회 제공, 안전한 먹거리 제공, 부모교육 및 부모참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2016년에도 건강한 먹거리와 교재교구 공동구매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약식에서의 의미 있는 점은 고양시청 아동청소년과와 일자리 창출과의 적극적인 업무 협조로 서로 가지고 있는 고양시의 자원을 연계한 것"이라며 "이러한 협동조합간의 소통과 공유와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발전과 어린이집의 발전에 기여하는 시너지 효과가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협업을 추진한 아동청소년과 정은숙 보육지원팀장은 "이번 협약은 윈윈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어린이집은 운영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좋은 제품이나 교구 및 프로그램 등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열악한 환경의 사회적기업은 이러한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활성화되는 즉 협력하고 소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케이스"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향후 고양시립어린이집협동조합과의 협업 네트워크 성과 평가, 성과 평가 후 고양시 관내 민간어린이집과의 협약 추진, 사회적경제 기업 수요조사를 통한 협업 가능한 업체 연결고리 찾기, 타 부서 간 업무협력을 통한 사회적경제 판로개척 추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 시립어린이집 협동조합은 2013년 11월 6일 협동조합설립 신고해 2014년 4월 11일 법인등록이 완료되었고 2015년 9웛 현재 시립어린이집 원장 43명이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협동조합의 특성은 비영리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임원진과 조합원 모두 무보수로 봉사한다. 이익금은 전액 어린이집 운영비로 환원돼 영유아 보육에 재 투자되는 협동조합이다. 현재는 건강한 먹거리와 교재교구 공동구매사업과 조합원(원장)교육을 주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