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뉴스8' 방송 화면 캡처)

김주하 앵커가 강용석 변호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화제다.

2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8'엔 강용석이 출연해 김주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강용석이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관한 이슈와 법정공방이 진행되고 있는 강용석의 스캔들 등에 관한 내용이 다뤄졌다.

김주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해 "자신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덮기 위해 사건을 만들어 내는 건 아니냐. 3년 여 전에는 이 때문에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는데 이번에도 오해라면 무엇을 내려놓을 것이냐"고 물었고, 강용석은 "그게 내 평소 소신이다. 뉴스가 뉴스를 덮는다. 사실 이번엔 내려놓을 것이 없다. 잃을 게 없다. 하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박원순-박주신 부자가 함께 구속돼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김주하는 최근 이야기되는 강용속의 불륜 스캔들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이에 강용석은 "그 분과 각각 홍콩에 갈 일이 있었고, 오후에 수영장에 가고 저녁 식사를 같이 한 게 다인데 디스패치의 보도로 졸지에 불륜남이 돼버렸다"고 주장하며 "내일(23일) 디스패치를 상대로 고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엔 과거 논란이 된 '아나운서 발언'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 김주하는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 하나 묻겠다. 예전에 아나운서가 되려면 모든 걸 다 줄 준비가 돼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나도 그렇게 보이냐?"고 물었다.

당황한 기색을 보인 강용석은 "전혀 그렇지 않다. 김주하 앵커는 여대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10여 년간 이름이 오르지 않았냐? 처음 뵀지만 지적인 품위와 여러 가지가 겸비된…"이라고 답했다.

한편 강용석은 2010년 7월 국회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겠느냐"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