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09.21 23:36:36
고양보호관찰소(소장 송중일)는 21일 파주시 파주읍 봉암5리에 사는 범죄피해자 권모(65세)씨 농가에 사회봉사자 16명을 투입, 콩밭 김매기 등 농촌일손돕기 사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2년 전 마을회관 준공식에 참여하기 위해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어 고춧가루 등 농산물 1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 당시 준공식 행사에 참여한 같은 동네주민 7명도 절도 피해를 입었다.
농촌일손돕기 지원을 받은 권씨는 “(당시 절도 피해로 인해)너무 속상해서 한동안 잊지 못하고 지냈다"며 "그러나 이렇게 내 일같이 걱정해주고 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도와준 사회봉사자분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회봉사는 법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믿음의 법치’, ‘따뜻한 법치’ 실현을 위해 범죄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봉사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같은 피해를 입은 마을 농가 7세대에 대해서도 사회봉사 대상자를 우선적으로 투입해 농사일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보호관찰소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다문화센터, 농협 등과 연계하여 범죄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농촌일손돕기 뿐만 아니라 주거환경 개선 등 맞춤형 사회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