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감 둘째 날인 11일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과 관련, “노동자를 적대시하며 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을 깎고 해고를 쉽게 하려는 정책은 포용적 노동정책과 거꾸로 가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달 초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노동장관 합동회의는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적 정책이 해법임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참석한 회의였던 만큼 노동 정책에 대한 대반성을 촉구한다”며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함께 저임금 문제 해결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시작된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실정과 무능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정책 실패로 인한 소득불평등”이라며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 등 재정확충 방안 실현과 복지 확대를 촉구했다.
한편, 오영식 최고위원은 이날 문재인 대표에게 재신임 투표 재고를 공개 요청했다. 오 최고위원은 “분열은 공멸이다. 혁신없는 통합, 통합 없는 혁신으로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며 “16일 중앙위원회 개최 및 대표 재신임 투표에 대해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