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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종걸 연설, 아주 잘 들었다"… 문재인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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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서윤기자 |  2015.09.03 17:38:52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가정어린이집 보육인대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겨드랑이를 간지럽히자 양팔을 움추리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호평하면서 전날 자신의 연설을 맹비난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여야가 생각이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그렇게 자극적인 부분도 없고 또 우리도 한번 생각을 해볼 만한 부분도 있었다”며 “아주 좋은 마음으로 잘 들었다”고 칭찬했다. 

특히 국회 내 경제민주화특위 구성 제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특위를 만들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 검토를 해 보고, 좋은 게 있으면 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반응은 전날 문재인 대표가 김 대표의 국회 연설에 대해 “여러 대목에서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인식을 보여줬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과 다른 모습이다. 

전날 김무성 대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강성노조 등을 예로 들며 “노동조합이 쇠파이프를 휘두르지 않았다면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됐다”는 발언을 했다가 취소했다. 

일각에는 이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김 대표가 몸을 낮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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