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연설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 휴대전화(휴대폰)로 ‘조건만남’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포커스뉴스가 보도한 동영상에 따르면, 박원석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무성 대표가 연설하는 동안 휴대전화로 자신과 관련된 기사와 스포츠 기사 등을 검색했다.
검색 이후 박 의원은 주위를 둘러보다 검색어에 ‘조건만남’을 치고 다시 주위를 둘러보는 모습이 동영상에 포착됐다.
논란이 일자 박 의원 측은 조선·중앙 등과 통화에서 “박 의원이 본인 트위터에 ‘조건만남’ 등이 떠서 클릭해봤더니 도색 사이트가 떠 창을 다 지웠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 이름을 클릭해보려고 하는데 직전 키워드였던 ‘조건만남’이 떠서 쳐 봤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주변을 둘러본 것에 대해서도 “오전 11시에 정의당과 국민모임 등 진보통합 기자회견이 있어 동료 의원들이 나가는 모습을 둘러본 것 뿐”이라며 “곧 이어 박 의원이 자리를 비운 것은 동료 의원들이 나가기에 따라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에는 ‘김무성, 시진핑, 천둥소리’ 등이 올라와 있다.
한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도 2013년 4월, ‘누드사진’을 검색했다가 박 의원과 비슷한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당시 심 의원은 국회 본회의 중 스마트폰으로 관련 검색어를 눌렀다가 언론사 카메라에 찍혔다. 심 의원은 이에 대해 “최초 카톡으로 온 주소창만 있는 사이트를 눌렀다가 누드사진이 뜨길래 곧바로 접속을 끊었고, 이 같은 누드사이트가 어떻게 성인인증 없이 무제한 살포되는지 의문이 들어 구글에서 키워드를 검색해 웹문서 목록만 훑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보호법 개정안 등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성인인증 없이도 접근 가능한 웹 문서들의 선정성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다시 그 가운데 한 블로그를 클릭해 16초간 누드사진을 잠깐 훑어봤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