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분당 종합기술원에 5G 핵심 기술인 ‘초고주파 광대역 밀리미터파’의 연구·개발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날 시스템 구축 세레모니에 참석한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왼쪽)과 삼성전자 DMC 연구소 전경훈 부사장.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분당 종합기술원에 5G 핵심 기술인 ‘mmWave(초고주파 광대역 밀리미터파)’의 연구·개발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30일 완료했다. 국내 통신사 사옥에 5G 시스템이 구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열린 시스템 구축 세레모니에서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과 삼성전자 DMC 연구소 전경훈 부사장은 ‘mmWave’ 기술 시연을 참관하고 향후 기술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mmWave’는 5G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기존 이동통신에서 주로 사용되는 주파수 대역보다 훨씬 높은 6GHz 이상의 높은 주파수 대역에서 보다 넓은 대역폭을 이용해 전송 속도를 대폭 향상시켜준다.
기존 주파수 대역이 포화되고 파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청정 광대역 확보가 용이한 초고주파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mmWave’ 기술은 5G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데이터 송·수신 거리에 따른 전파 감쇄로 장거리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온 6GHz 이상의 고주파 대역 기술 개발을 위해 2014년 10월부터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mmWave’ 기술을 통해 7.55Gbps 초고속 전송 속도를 시연하고, 실시간 로봇 연동 등 5G 활용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지난 4월에는 ICT 분야 5대 핵심 영역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사 CEO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5G 기술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제고하고, 2020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