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점검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종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아 30일 공개한 ‘어린이집 안전사고 유형별 현황’에 따르면,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2011년 2992명에서 2014년 5814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사고 역시 2011년 8명에서 2014년 13명으로 증가했다.
사고유형별(부상, 사망사고 포함)로는 통학버스 교통사고의 경우 2011년 49건에서 2014년 101건으로, 화상의 경우 50건에서 111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해 어린이집 안전사고 절감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전체 어린이집의 수도 늘어나고 있지만 시·군·구에서 실시하는 어린이집 안전점검 시설수와 안전점검 결과 지적 시설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안전점검 시설 수는 2011년 6638개소, 2012년 7117개소, 2013년 7547개소 2014년 5293개소로 안전점검 실적은 2014년 급격히 감소했다. 안전점검 결과 지적 시설 수도 2011년 1773개소 2012년 1675개소 2013년 1179개소 2014년 667개소로 줄어들었다.
이종진 의원은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이집에 대한 안전점검 실적이 감소한다는 것은 정부가 어린이집 안전사고에 대해 사실상 방기하는 것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어린이집 안전점검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하고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