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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전부지 밥그릇 싸움… '심윤조판 백지토론'에 백기 들까

서울시·강남구·현대차 이해 제각각… 조속한 해결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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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서윤기자 |  2015.08.28 14:52:39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의 초청으로 서울시, 강남구, 강남구 범구민비대위, 현대자동차 등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전부지 해법 모색 정책간담회’를 가졌다.(사진=최서윤 기자)

서울 삼성동 한전(한국전력) 부지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하루빨리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한전부지가 현대자동차에 매각된 이후 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시와 강남구간 소송이 제기되는 등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의 초청으로 서울시, 강남구, 강남구 범구민비대위, 현대자동차 등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전부지 해법 모색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관계자들은 현대차가 들어서면 주변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고밀도 미래형 자동차산업 백업 밸리가 형성돼 새로운 성장 동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기에 115층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교통체증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이를 해소하기 위한 주변지역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서울시 계획안에 따르면, 탄천 지구 주차장이 없어져 대체 주차장도 필요하다. 특히 한전 부지 개발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 1조7000억 원의 사용처를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의 이견이 첨예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전협상 체제, 영동대로 원샷 개발, 대체 주차장 확보 및 교통 혼잡, 변전소, 공공기여금 사용용도, 서울시의 소통 부족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관계자들의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소송이 벌어져 사업자체가 지연되는 등 극단적인 상황은 모두에게 피해가 간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해 심윤조 의원은 “이런 대규모 사업이 차질을 빚어서 늦어짐에 따라 손해가 발생한다면 현대차의 적자 문제뿐 아니라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서로의 문제해결을 위해 조절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서울시 김용학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 추진반장·박정우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 주무관, 강남구 주윤중 부구청장·이희현 도시선진화담당관·이태영 도시계획상임기획단 팀장, 현대자동차 신사옥추진총괄단 이중열 이사·김성광 부장·윤찬혁 차장, 강남구 범구민비대위 장영칠 공동대표·하숙자 공동대표·이선희 협상대표·장희숙 협상대표,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 강남구의회 이재민·양승미·최중현 의원을 비롯해 6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토론은 언론과 참석자들에게 별도의 설명 자료 없이 백지 토론 형태로 이뤄졌다. 행사 관계자는 28일 CNB와의 대화에서 “자료는 따로 준비 하지 않았다. 워낙 내용이 민감하다 보니 당장 결론이 날 수 없는 사안”이라며 “하지만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방향을 가늠하고 공감한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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