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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한전 매각대금, 배당금잔치 아닌 부채감축에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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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서윤기자 |  2015.08.28 14:10:42

▲사진=새누리당 장윤석 의원

한국전력(한전)이 지난해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으로 확보한 10조5천500억 원 중 7천억 원 이상을 주주 배당에 사용하려는 방안을 구상한 것이 알려지면서 “부채 감축이 먼저”라는 지적이 28일 제기됐다. 

새누리당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이 이날 한전에서 받은 ‘본사 매각대금 활용 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매각 대금 가운데 부채 상환에 5조5176억 원을 사용했다. 내년도 주주 배당으로는 7360억 원을 배정했다.

지난 6월말 기준 한전의 부채는 59조원으로, 활용 계획안대로 추진한다면 전체 매각 대금의 52%를 부채 상환에 사용하는 셈이다.

또 매각 대금의 28.8%인 3조415억 원은 신재생에너지 등 설비 확대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전남 나주시로의 본사 이전 비용은 5719억 원, 법인세 납부에는 683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전의 배당금 현황을 보면 지난해는 총 561억 원, 올해는 3210억 원이었다.

이에 장윤석 의원은 “주주 배당 배정 금액이 지나치게 높다”며 “매일 이자만으로 32억 원을 부담하는 한전은 매각대금을 배당금 잔치에 사용할 것이 아니라 부채 감축을 통한 경영 합리화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 측은 매각대금 활용 계획안과 관련해 “배당금은 지난해 9월 부지매각 때 잠정수립한 안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연말 결산실적 확정 후 대주주인 정부와 협의해 내년도 주주 총회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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