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김정은 존경" 野 허영일 사퇴, "총선 승리" 정종섭 거취 주목

야당 부대변인 페북 글 물의…정종섭 장관 건배사 논란

  •  

cnbnews 최서윤기자 |  2015.08.27 16:25:26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 만찬자리에서 '총선필승'이라는 건배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SNS에 "김정은 존경"이라는 표현으로 물의를 빚은 야당의 부대변인이 27일 사퇴하면서 "총선 승리"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거취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쳤다"며 부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본뜻을 국민에게 설득력있게 전달하지 못한 것도 제 불찰이고 본의 아니게 지뢰폭발로 부상을 입은 장병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제 본심만은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된 것과 관련, "대한민국 국가수반이신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말 큰 일을 하셨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께서도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두 분 다 존경한다"고 적었다.

이에 새누리당 김형진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제1 야당의 공식입장을 전달하는 부대변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야당은 정종섭 행자부 장관에게 화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 만찬 자리에서 '총선 필승'이라는 건배사를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26일 국회 브리핑에서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를 담은 공직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정 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27일에는 정종섭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새정연은 고발장에서 "정 장관이 '총선을 외치면 참석자들은 필승을 외쳐달라'고 한 것은 당연히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제9조의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은 또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 수준인 3% 중반 정도를 복귀할 수 있도록 해 여러 가지 당의 총선 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을 문제삼아 최 장관도 함께 고발했다.

새누리당 측은 "새누리당이라고 하지 않고 단순 덕담 수준이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한동안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