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에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유철 원내대표,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대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이병기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
임기 반환점인 25일 ‘남북 합의’라는 낭보를 받고 국정 2기를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이 4대 개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번 남북 합의 배경을 설명한 뒤 4대 개혁 법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접촉과 관련, “우리 국민의 안위와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끝까지 원칙을 갖고 임했다”며 “앞으로 우리 정치가 국민을 위하는 일에 더욱 힘을 모으고, 특히 우리 새누리당 의원님들은 더욱 국민과 군 장병들이 나라를 위하고 애국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경제활성화 및 4대 개혁에 대해서는 “이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우리가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1기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2기에는 노동개혁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 경제와 미래세대들을 위해 노동개혁이 꼭 해결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앞장서 달라”며 “이제 곧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4대 개혁 관련 법안과 산적한 민생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임기반환점을 맞아 대통령의 성공적 국정수행을 높이 평가하며, 남아 있는 임기동안 미래세대를 위한 행복한 나라 만들기를 위해 4대 개혁으로 적극 뒷받침해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고 이장우 대변인이 밝혔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대북협상 타결로 연찬회가 축제와 화합의 장이었으며, 이런 기세로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건배사를 통해 “남북회담의 결과는 대통령의 좌우명인 원칙의 승리였다”고 말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초심을 잃지 말고 정신을 재무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9월 정기국회에서 경제활성화법안 처리와 4대 구조개혁을 차질없이 완수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새누리당의 성공이다. 남은 국정 하반기에 반드시 국민행복시대를 열수 있도록 19대 정기국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138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진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현기환 정무수석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