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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전문 보건복지부 장관 탄생 가능할까

정진엽 "원격의료 도입해야", "논문표절 아니지만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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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서윤기자 |  2015.08.24 17:23:05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일 열렸다. 정 후보자는 복지를 강조한 직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달리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보건 전문가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국민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을 감안한 인사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별 무리 없이 통과해 보건 전문가인 보건복지부 장관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철저한 자질 검증과 함께 ‘원격 의료’ 등 정책 위주의 질의를 이어갔다. 그간 원격 의료와 관련해 여당은 의료선진화를 들어 도입을 찬성했고, 야당은 의료영리화라며 반대해 왔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은 질의를 통해 원격의료에 대한 정 후보자의 견해를 물었다. 정 후보자는 “원격의료는 우수 의료인력과 IT를 융합해 의료서비스가 닿지 않는 도서지역, 군부대, 해양, 교정시설 등에 의료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원격 의료 도입 찬성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야당에서 제기한 의료영리화 의혹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정 후보자는 “저는 의료영리화 자체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벤치마킹하는 보험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의료민영화는 필요한 정책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메르스 사태 당시 복지부가 병원 명단 공개를 지체시켰다는 일각의 의혹과 관련해서는 “정보공개가 지체된 일은 잘못된 일”이라며 “이런 일이 생기면 지나칠 정도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종진 의원은 지난달 국회가 2015년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켜 메르스 대응 의료기관에 대한 피해지원금 2500억 원이 확보했지만 손실보상위원회조차 구성되지 않고 있는 등 지지부진한 보상절차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메르스 피해 병원들은 병원 수입이 급격히 줄어 대출이나 무급휴가 등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고 보상금 지급이 늦어질수록 운영이 더 어려워져 조속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피해 추정금액의 일부라도 선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진엽 후보자는 논문표절을 포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하거나 사과했다. 지난 2007년 정형외과학회지에 기고한 논문이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제가 연구계획서를 쓰고 연구를 진행하다 (해당 학생을) 합류시켰다. 이후 이 학생은 연구를 바탕으로 석사논문을 제출했고, 저는 이를 더 가다듬어 학회지에 낸 것으로 표절은 아니다”며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재직 시절 병원의 건강보험료 부당청구 액수가 3억 원을 넘었다는 지적에는 “원장 재직 중에 이런 일이 생긴 것에 사죄한다”며 “이후 시스템적인 보완을 마쳤다. 앞으로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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