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08.23 14:12:29
최성 고양시장이 23일 남북정상과 회담대표에게 보내는 긴급제언2를 페이스북을 통해 SNS로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쟁의 위기 속에서 전쟁의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며 직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시장은 과거 7차에 걸쳐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대표단으로 활동한 경험과 청와대와 국회에서 수차례 남북대화를 진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합의문의 기본방향에 대해 긴급제안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다음과 같은 총 6가지 기본방향에 대해 언급하며 이러한 합의 정신이 충분히 반영된 합의문이 나오기를 바라며 이러한 방향으로 허심탄회하게 협의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표현했다.
6가지 기본방향에 대해 페이스북에 언급된 내용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은 향후 대남도발 및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그 어떤 행위도 재방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한다. (북한의 대남도발에 대한 사과를 포함)
둘째, 한국은 향후 북한정권의 조기붕괴나 흡수통일정책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다. (대북삐라 및 대북방송 자제)
세째, 남북관계의 안정과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국방장관회담 등 남북고위급회담을 조속히 재개한다.
네째, 이산가족상봉,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남북협력사업의 재개를 위해 남북간 대화를 각 부문별로 추진한다. 단 북한은 방문주민들에 대한 확고한 안전보장장치를 보장한다.
다섯째, 이상의 조처와 협력이 성과적으로 추진될 경우 연냉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다. 다만 어떤 경우도 남과 북은 내년 총선 등에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
여섯째, 북한이 대남도발 및 핵개발 등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신뢰할 만한 조치를 할 경우 6자 회담 재개 등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한편 최성 고양시장은 아태평화재단 책임연구위원, 김대중대통령후보 안보보좌역, 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통일ㆍ외교ㆍ안보분과 전문위원,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실 국장,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대표단,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국장,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환교수,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책자문단 자문교수 등을 역임함 바 있다.
또한 제17대 국회의원(고양 덕양구乙, 열린우리당ㆍ대통합민주신당ㆍ통합민주당)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국회 남북교류협력의원모임 대표,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사)한반도평화경제연구원 원장 등도 역임한 바 있어 남북문제와 평화통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