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08.17 10:02:44
"나라를 잃은 칠흑 같은 절망 속에서도 독립투쟁을 멈추지 않았고, 한국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 10위권의 강대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이 있었기 때문”
고양시 최성시장은 15일 문예회관에서 개최된 제70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생존한 애국지사, 유가족, 유관기관 단체장,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또한 경축사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차원의 신 평화통일운동이 굳건한 안보의 토대위에서 펼쳐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경축행사는 광복절유공자 표창을 시작으로 광복회 고양시지회장 기념사, 시립합창단 광복군 행진곡 공연, 최성 고양시장의 경축사와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지난 14일 일산문화공원에서는 광복70주년 및 평화통일특별시 원년을 맞아 고양시 후원으로 고양시향토민속예술연합회가 주최한 제4회 일본군 위안부 추모 진혼제(悲哀夢)가 진행됐다. 8월 14일은 세계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스스로 증언한 故 김학순 할머니를 기리는 날로 2012년 일본군위안부문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위안부 기림일로 공식 지정한 날로 이 날 행사가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인권 증진 및 진상 규명 촉구를 위해 2012년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돼 왔으나 올해 처음 고양시에서 개최돼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날 추모제는 국민의례, 진혼제, 역사합창단의 추모가를 시작으로 추모사, 고양어릿광대 추모극, 추모무, 우리소리예술단의 추모가 순서로 진행됐으며 규탄성명 발표, 만세삼창에 이어 전통상여 및 만장행렬이 이어졌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