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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창조경제·문화융성, 두 날개 완성시켜야”

북한엔 이산가족 명단교환 제안, 일본엔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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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서윤기자 |  2015.08.15 13:55:00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대한민국이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1세기 시대적 요구이자 대안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 날개를 완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중앙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지난 70년은 대한민국을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은 참으로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저는 창조의 역사, 기적의 역사를 써온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이 경제의 도약을 이끌 성장엔진이라면 공공개혁과 노동개혁, 금융개혁과 교육개혁 등의 4대 개혁은 그 성장엔진에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하는 혁신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반드시 이 4대 개혁을 완수해서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희망의 대한민국을 물려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다시 한 번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처를 언급함과 동시에, 연내 남북이산가족 명단 교환 실현 등을 북한에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진정한 광복은 민족의 통일을 통해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며 “남과 북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과 관련, “정부는 우리 국민 안위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은 도발과 위협으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 도발과 위협은 고립과 파멸을 자초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이산가족 문제만큼은 아무리 정세가 어렵고 이념이 대립한다고 해도 인도적 견지에서 남북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6만여명의 남한 이산가족 명단을 북한측에 일괄전달 하겠다. 북한도 동참해 남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난 70년 눈물과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드리는 일에도 북한은 성의 있는 자세로 문제를 풀어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와 관련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낸 뒤 “역사는 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산 증인들의 증언으로 살아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일본이 이웃국가로써 열린 마음으로 동북아 평화를 나눌 수 있는 대열에 나오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대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는 조속히 합당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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