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일 야당 혁신위의 국회의원 정수 증가 주장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응답자의 57%는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늘려야 한다’ 7%)를 들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가 주장하는 국회 총예산 동결 조건에 국회의원 정수를 390석으로 확대하는 것 역시 유권자 75%가 ‘늘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은 ‘밥그릇 늘리기’라는 국민들의 역풍에 뭇매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의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관련해서도 “현명한 국민들께서는 이 또한 꼼수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국민들께서는 확실하게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지난 19대 의정활동에 대해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리운전기사께 한 갑질 폭행사건, 종북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던 재미동포 신은미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기로 했던 사건, 6.25전쟁 영웅인 백선엽 장군을 민족 반역자라고 모독한 사건, 어버이연합을 향한 패륜적인 발언, 북한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했던 탈북자에 대해 ‘반역자’라는 비난을 퍼부어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사건 등을 벌써 잊은 것인가 잊은 척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정서에 반하는 것을 밀어붙이는 것이야 말로 국민 배신행위이고 반혁신, 반개혁적인 행태”라며 “새정치연합은 국회가 그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숙고하고 어떻게 하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다음 국민들의 신뢰회복부터 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